비오늘 날 마라샹궈

매일 에너지 넘치게 움직이고 싶은데
어제는 비도 오고 그냥 좀 쉬고 싶었다.
엄마 덕분에 오전 내내 쉬고 잠시 가게에서 정리하고 꽃다발도 만들고 손님들도 만났다.

배도 고프고 오랜만에 샹궈가 먹고 싶었다.
금요일 저녁과 토요일 저녁만 먹을 수 있는 음식!
(다음날 마라의 심판덕분에 ㅎㅎ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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역시나 퇴근하고 데리러와준 고마운 오빠
오빠는 한입도 못먹지만
내가 먹고 싶다하면 꼭 같이 가준다

매장 안에서 밖을 보는데
비 내리는 모습, 빗소리가 아주 좋았다
비 오늘 날도, 햇살 좋은 날도 다 좋다
다시는 오지 않을 2020년 내 28살의 여름을 다 기억하고 추억하고 싶다

운전해야하는 오빠는 못마시지만
짠은 같이 해야하니까 2잔
나의 최애 짜사이도 2접시

짠!
배고파 죽겠다 싶을 때 나온 샹궈❤️

목이버섯이랑 푸주랑 고수는 필수
진짜 맛있는데
오전에만 벌써 화장실 3번 다녀온거 실화냐구,,?
배아파

이건 오빠 전용 계란볶음밥

꿔바로우도 빠질 수 없지ㅋㅋ
소스의 신맛이 좀 덜하면 더 좋겠다

난 작게 잘라서 먹는걸 좋아해서
항상 오빠가 다 잘라준다
심지어 목이버섯까지도
저 열일하는 손💗

샹궈 엄청 먹고 배가 너무 불러서 소화도 좀 시킬 겸 다이소에 갔다
테니스 끝나고 자주 왔었는데
요즘은 거의 못왔네

손세정제 들고 계단 내려가면서 ㅋㅋ
우리 좀 귀여운거 같아 ㅎ